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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먼저 가세요" 몸으로 불길 막은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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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1-09 18:07 조회1,9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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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세요" 몸으로 불길 막은 소방관

지난 토요일 밤, 서울 용문동에 있는 다가구주택에서 큰불이 났는데요.

소방대원들이 온몸으로 직접 뜨거운 불길을 막아서면서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긴박했던 당시 구조 현장 모습을 권남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가구 주택에서 시뻘건 불길이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위태롭게 창틀에 매달려 있던 주민들은 4층 높이에서 뛰어내립니다.

불길이 창문을 넘어 금방이라도 주민들을 삼킬 듯 일렁이자 소방대원이 몸으로 막아섭니다.

탈출이 끝난 뒤에야 내려올 채비를 하는 소방대원의 등에서는 끊임없이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최 모 씨 / 목격자 : 소방관님이 먼저 들어가자마자 현관 쪽으로 아이들은 먼저 빼내시고요. 불길이 세니까 부모님들 창문으로 해서 구조하려고 등으로 불을 막고 계셨더라고요.]

지난 11일 서울 용문동 다가구 주택 화재 현장.

아이 2명 등 모두 3명을 구조하고 불 속을 빠져나오던 대원들은 아이들의 부모가 갇혔다는 말에 곧바로 발길을 돌립니다.

부모를 발견하고 산소마스크를 씌우는 몇 초 사이, 옆 방에서 번진 불이 이들을 덮쳤습니다.

집안이 새카맣게 탔는데요.

소방관들을 이곳에서 출입구로 밀려드는 불길을 온몸으로 막고 주민들이 탈출할 시간을 벌었습니다.

17년 차 베테랑 구조대원은 얼굴 등 곳곳에 화상을 입었고, 다음 달 결혼을 앞둔 새내기 대원도 허리가 부러져 병원 치료 중입니다.

[최길수 / 서울 용산소방서 구조대원 : 불길보다는 일단 부모님들을 먼저 보호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난간을 잡고 있는데 이미 장갑에 불이 붙어있더라고요.]

자신의 몸을 던진 이들의 희생 덕에 5명이 구조됐고 숨진 사람은 없었습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출처 :http://www.ytn.co.kr/_ln/0103_201703132202192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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